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이 사상 유례 없이 심각한 상황에서 특성화된 학과를 내세우는 지방 대학교의 입학생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8일 오전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04 대학입시 설명회′에는 입시와 진로선택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수험생 7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입시 설명회에는 수원대학교, 한신대학교, 협성대학교 입학실장이 참석, 입시요강을 설명하고 각 대학 수능영역별 반영도와 차별화 된 학과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수험생들은 주최측이 나눠준 대입 설명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며 대학관계자들의설명을 메모하는 등 진지한 모습이었으며 자리를 잡지 못한 학생들은 바닥에 앉거나 서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열의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신대학교 전춘명 입학관리실장은 "학교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관심 있는 분야의 학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고 "수능점수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자신이 잘 치른 수능영역과 각 대학의 특성화된 학과별 영역점수 기준을 잘 선택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설명회를 총괄 기획한 이창성 화성시정책개발담당은 "지역학생들이 우리고장의 대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우수인재를 유치해 지방대를 육성하기 위해 입시설명회를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대졸취업자의 구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대학과 기업체를 연결하는 산학연계시스템구축을 위해 정부기관과 각 지자체의 지원시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며, 지방자치시대에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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