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43명 발병…입시 준비·무리한 다이어트 원인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결핵에 감염되는 환자가 20대 미만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전반적 증가세를 보여 보여 철저한 예방·치료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구미보건소가 집계한 구미지역 결핵환자는 올들어 10월말 현재까지 2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6명보다 무려 38.8% 증가했다.
특히 결핵환자 가운데 20대 미만의 환자는 43명으로 지난해 17명보다 2.5배 이상 급증했다.
청소년 결핵 환자의 연령은 11~19세가 가장 많고, 특히 18~19세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여성 환자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청소년층에서 결핵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대학입시 준비생인 고교생들의 영양 상태 불균형에 따른 면역력 저하, 여학생들의 무리한 체중 줄이기, 무리한 수험 공부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구미보건소는 결핵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X선 사진을 촬영, 조기에 환자를 찾아내는 등 결핵 퇴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환자는 매년 늘고 있다.
구미보건소 결핵실 관계자는 “결핵 환자수는 전국적으로 1995년 이후 감소되다가 2000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결핵에 감염되면 2주이상 기침을 계속하거나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구미보건소 신혜련 소장은 “결핵은 6개월 동안 투약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설명하면서 “예방 접종과 균형된 영양 섭취로 예방을 할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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