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간 첫 준비접촉이 14일 개성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13일 “북측이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전화통지문을 통해 14일 오전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준비접촉을 갖자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8·28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이 열리는 자남산 여관은 개성시 자남동 자남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개성의 대표적인 숙박시설이다. 그동안 남북장관급 회담 등 남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장소로 이용돼왔으며 개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박시설로도 사용되고 있다.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최승철 통전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고 대표 2명을 내보낼 것이며, 아울러 통신 보도 의전 경호 실무접촉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알려왔다. 통일부 김남식 대변인은 “북측의 제안을 수용할 예정”이라며 “우리 측에서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3명의 대표단이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우리 측은 지난 9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을 13일 개성에서 진행할 것을 제의했으며, 이에 북측은 이날 14일로 수정제의를 통보해온 것이다. 14일 개최되는 남북 준비접촉에서는 오는 28일 방북할 대표단의 방북경로와 체류일정, 대표단 규모 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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