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5억 투자해 실적 20억 불과‘저조’
안동시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의 가격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 농산물 지원에 막대한 예산을 들이고도 수출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농산물 수출 지원을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1억5천만원을 비롯한 풍천딸기와 임동사과, 녹전단호박 작목반 등에 자동개폐기 6종 1억원, 수출농산물포장재 5천만원, 상황버섯재배단지 3천만원 등 15개 사업에 총 5억4천463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동지역의 올해 농산물 수출실적은 대만 사과수출 489t, 68만달러를 비롯, 고추장·고춧가루 28t, 22만달러, 풍천 딸기 69.7t, 20만5천달러, 김치 63t, 19만3천달러 등 11개 품목을 대만, 일본, 미국 등 5개국에 총 167만1천달러 수출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안동시의회 김종박 의원은 “안동시가 지역 농산물 수출을 위해 지원금 5억원을 투자한 것에 비해 수출실적은 20억으로 수출지원금이 별 효과가 없다”며 “현재 무분별한 수출지원금은 지원 금액 만큼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재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동시측은 사과는 주요 수출국인 대만시장의 과당경쟁과 태풍피해로 인해 작황이 나빴고 국내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수출이 저조 했다고 밝혔다.
또 딸기는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농약안정성 강화, 생산이력관리제, 국내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해보다 줄었고, 김치류는 중국과의 과당경쟁으로 감소했으며, 고춧가루는 원재료가의 상승과 일본시장에서 요구하는 품종으로 다양한 제품화가 준비되지 못한 것인 수출부진의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안동지역에서 올해 농산물 수출실적은 지난 11월까지 908t, 167만1천달러에 그쳐 당초 수출목표액 1천426t, 288만6천달러에 비해 물량은 64%, 수출금액은 58%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김 의원은 사과수출단지는 대만 등지에 수출을 목표로 지원금이 지원됐으나 국내가격이 상승하면 사과를 국내에 유통시켜 수출지원금의 기능이 모호해지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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