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능한 모든 채널 동원, 정보 분석·대처방안 마련
정부는 31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 한명이 다시 희생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긴급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외교부 국방부 등 외교안보 관련 부처는 긴장감 속에 비상 상황에 돌입, 현지 대책반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해 무장단체에 의해 남성 1명이 추가 희생됐다는 외신 보도의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사실을 확인 중에 있다”며 추가 언급은 자제했다. 정부는 또 사실 확인과 별도로 현재까지의 접촉 상황과 동맹국 등을 통해 확보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면서 다각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천 대변인은 안보정책조정회의 개최사실을 밝힌 뒤 “여러 정보를 분석해 회의를 개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후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현지에 더 머물며 피랍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활동할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피랍자들의 안전과 조속한 석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이를 위해 아프간에 있는 백종천 특사가 2, 3일 더 머물며 활동할 것”을 지시했다고 천호선 대변인이 전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