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 합동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 펴기로
"이제 수출은 중소기업이 주도한다" 전남도가 올해를 ′중소기업 수출 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민.관이 함께 하는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펴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공무원교육원에서 도내 100여명 중소기업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2004 수출촉진 전진대회′를 갖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도가 새해 첫 행사로 수출촉진대회를 갖는 것은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 수출확대에 있고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도내 대기업(34곳)의 7배가 넘는 중소기업(250여개)의 수출 점유율은 10.3%에 불과할 정도로 대기업 편중이 심화돼 있다.
또 여수산단과 광양제철, 금호타이어, 삼호조선 등 4개 기업군의 수출실적이 전체 대기업 수출액의 96%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따라 올해 50개 중소 수출유망기업 제품을 전남의 대표적 브랜드로 발굴, 집중 지원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품질 고급화를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와 각종 자금지원과 알선 등 재정지원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중소기업 지원시책이다.
또 바이어 발굴부터 선적까지 일괄지원하는 원스톱 체제 강화, 직원별 수출업체담당제, 해외판매현황 정보 실시간 제공, 수출관련 통역과 번역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수출 중소기업이 행정기관의 지원시책을 피부로 느끼고 상담할 수 있는 종합수출지원센터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경제통상실 산하에 설치될 이 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전반적 지원방안, 수출관련 종합서비스, 중소기업 활력화를 위한 청사진 마련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박태영 전남도지사는 "이제 중소기업 제품의 국내 수요는 한계에 도달했으며 수출만이 살길이다"며 "현재 10% 수준인 도내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2006년까지 20%로 끌어올리는데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촉진대회는 해외시장 개척 사례 및 수출지원 관련법과 시책 소개,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