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성년자 56%% "부모 동의 없이 물품계약"
  • 김수현 기
  • 등록 2004-02-02 00:00:00

기사수정
  • 미성년자에 대한 소비자 교육 필요
민법상 미성년자인 만20세 미만 청소년 가운데 56%가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없이 물품을 구입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도 소비자보호정보센터가 지난해 11월 만17∼21세 청소년 1천1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민법상 미성년자 기준이 만20세 이하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응답자는 15.8%(181명)에 불과했다.
44.9%(514명)는 미성년자 기준을 만19세로, 37.5%(430명)는 만18세로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중 35.7%(409명)가 미성년 상태에서 고가의 물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 이용에 관한 계약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85.6%(981명)가 미성년자가 법률행위(계약)를 할 때 부모 등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품 구입경험이 있는 409명 가운데 56.7%(232명)는 부모 등의 동의를 받지 않고 물품 구입계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의 25.9%가 부모의 동의가 없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 미성년 상태에서 체결한 계약은 휴대폰 구입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어학교재 및 자격증 교재 등 도서구입, 학원수강 신청, 화장품세트 구입, 피부관리 회원 가입 등의 순이었다.
물품계약 방법은 학교, 집, 노상에서의 판매원의 권유를 받고 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통신판매, 인터넷 판매, 다단계 판매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보호정보센터 관계자는 "매년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미성년 물품계약 피해사례가 많아 이번에 실태를 조사하게 됐다"며 "조사결과 미성년자 기준연령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지가 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물품 구입시 부모 미동의, 충동구매 등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미성년자들의 물품구입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와 함께 사업자들에 대한 계도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