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원자재 값 상승으로 포항지역 중소철강생산 업체들의 조업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철강공단 중소업체들에 따르면 최근 철근 생산의 원자재인 빌릿값이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톤당 270~280달러 이던 가격이 올들어 400달러까지 폭등, 철근판매가가 원자재값과 비슷해지면서 수익성을 맞추지 못하자 공단내 중소업체들이 아예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연간 6만톤의 철근을 생산하는 D메이저 포항공장이 5일부터 조업을 중단한데 이어 7만톤의 철근을 만드는 D산업도 7일부터 다음달 7일 까지 한달간 휴업들에 들어갔다.
또 연간 10만여톤의 철근을 생산하는 포항시 송라면 S철강도 이 달부터 주 6일 조업에서 5일 조업으로 단축하는 등 철강공단지역 중소철근 생산업체들의 조업중단 및 단축이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마다 올 상반기에 대부분의 각종 공사를 조기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철근품귀 현상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는 등 연쇄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울진군의 경우 지난해 태풍으로 인해 관내 교량건설을 비롯, 옹벽공사 등 80여개소와 내년에 개최되는 국제환경엑스포 공사 등에 필요한 철근 1만여톤이 수급에 차질을 빚어 공사가 중단되는 등 공기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밖에 포항지역건설업체들이 시공하는 도로 교차로 공사 등 철근이 많이 소요되는 현장들도 철강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자 공기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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