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IOC 총회 연설…2일 한·과테말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오후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결정짓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 시애틀을 거쳐 다음달 1일(이하 현지시각) 과테말라를 방문, 4일 열리는 제119차 IOC 총회에서 평창 유치의 당위성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방침을 담은 연설을 하고 IOC 위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 지원활동을 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4일 오후(한국시간 5일 오전)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경쟁국가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프레트 구제바우어 오스트리아 총리도 각각 소치와 잘츠부르크 유치를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3국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또 2일 오스카르 베르쉐 과테말라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 문제 및 중남미 정세,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반여권 사증면제 협정 및 과테말라의 교육정보화를 위한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차관(EDCF) 공여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30일 중간경유지인 미국 시애틀에서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귀국길에는 하와이 호놀룰루에 기착,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동포대표들을 접견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IOC 총회 뒤 하와이를 경유해 7일 오후 귀국한다. 노 대통령의 과테말라 방문은 1996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 이래 11년만에 이뤄지는 정상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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