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신라 고도의 이미지를 해치는 동해 남부선 철도를 이설키로 했다.
지난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사업비 2조3천여억원을 들여 신라 왕경(王京)지구를 관통하는 동해남부선 철도 이설 및 복선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동해 남부선과 중앙선의 경주역을 비롯한 13개 역과 정거장의 폐지안, 경부고속철도 신경주역과 기존 경주역의 통합을 비롯한 5개 역의 신설 및 존치 여부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쳤다.
시는 이 같은 검토안을 바탕으로 신경주역 노선 기본계획안을 만들어 고속철도시설공단에 제출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올해 60억원의 기본설계비를 확보했으며 연내 신경주역 노선 기본계획을 수립해 2012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신경주역 노선의 이설구간은 83.57㎞로 동해 남부선 본선이 78.42㎞, 중앙선은 5.15㎞이다.
시는 동해 남부선이 일제 강점기 신라 왕경(王京)을 가로지르게 건설돼 문화유산 복원 및 시가지 정비 차원에서 이설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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