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의 인터넷 수능강의 사이트가 지난 1일 오전 2시10분을 기해 오픈되면서 교육여건이 열악한 강원지역에서도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받게 됐다.
사이트가 열리기를 기다려왔던 교육 관련자들은 이날 인터넷에 직접 접속해 수능강의를 살펴보았지만 새벽 시간대인데다 필요할 때 내려받을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교육부가 당초 0시에서 학생들이 잠을 자야하는 시간대로 개통시간을 연기시켰지만 관심있는 네티즌들이 처음에 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수능강의 첫 화면과 대면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는 있었다.
이와 관련, 도내 112개 고교는 수능강의 시청이 가능하도록 학교별로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EBS에서 수능강의 내용을 학교망에 올려놓는대로 내려받아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점검을 마쳤다.
강원도교육청도 지난 29일부터 EBS 수능강의 상황실을 설치해 문제점을 파악해 왔으며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8억600만원을 지원, 평소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이번에는 소외받지 않도록 했다.
고성지역 한 정보담당교사는 "오지라고 해도 대다수 학생들이 PC를 갖추고 있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능 강의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일부 저소득층 자녀의 PC 설치도 곧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며칠전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강의 시청 테스트를 실시했어도 112개교 가운데 94개교가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제 발생때를 대비해 기술지원팀을 대기시켜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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