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네들의 숨결이 듬뿍 배어있는 당진 전통삼베가 주산지별 가공공장이 완비되면서 당진의 특산품에서 전통의 맥을 잇는 전국적인 명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당진군에는 지난 16일 송산면 당산리에 삼베가공공장이 준공되어 고대면의 용두리, 슬항리, 대촌리 등에 이어 총 8개소의 공동 가공작업장이 운영되면서 당진삼베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동작업에 의한 생산자 협업체가 구성됨으로써 유통 및 홍보, 판매 등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준공한 당산리 사업장은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기동)에서 추진한 농촌여성일감갖기 사업의 일환이며, 총사업비 4천 8백만원으로 마을회관 2층에 32평의 작업장과 작업능률이 뛰어난 개량베틀 10대, 가습기 및 부대시설, 수의제작시설, 야외 건조장을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가내수공업식으로 명맥을 이어오던 당진삼베가 현대화된 환경에서 공동작업과 주민간의 화합 교류의 장인 가공공장에서 새롭게 태어나게됐다.
한편 당진군의 삼베 재배현황은 12ha에 이르며 10억원대의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천연염색을 통한 생활의류, 침구셋트, 생활소품, 삼베팬티 등 다양한 상품 개발에 착수하고 홈패이지를 통한 통신판매, 행담도 농특산물 판매장 상설판매 등을 통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치환 기자> wh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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