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서해상 충돌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달 제5차 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어로 실현 및 공동어로 수역설정, 북측 민간 석방의 해주 직항, 임진강 수해방지와 한강하구 골재채취와 관련한 군사적 보장 대책 등을 협의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회담이 끝난 뒤 “양측은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합의한 서해해상에서 충돌을 방지하고 공동어로를 실현하는 문제, 남북 교류협력의 군사적 보장 문제 등과 관련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개진하고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이 충돌방지를 위한 개선조치와 공동어로수역 설정 등이 포함된 합의서안을 제시했고, 북측은 충돌의 근원 제거 등 원칙 문제를 우선 협의할 것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논의한 상대측 입장을 검토하기로 하고 향후 회담 개최 일자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문성묵(육군대령) 국방부 북한정책팀장를 수석대표로 3명이, 북측에서는 박림수 인문군 대좌를 단장으로 3명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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