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도개혁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정치적 통합선언을 공식화함으로써, 범여권이 열린우리당과 중도통합 민주당이라는 양분체제로 개편된 가운데, 우리 국민의 절반 가량은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이 결국 통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9%는 ‘범여권이 결국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고,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세력의 갈등으로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은 33.5%로 조사됐다. 지난 3월과 5월 조사와 비교해보면, 통합될 것이라는 의견은 조금씩 상승했고,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은 5월보다는 늘었으나, 3월 조사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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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이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서 가장 높아, 51.1%(>36.4%)로 나타났고, 중도통합민주당 역시 통합 가능성쪽에 무게가 실렸다(47.8%>33.9%). 반면, 친노와 비노 세력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43.2%>42.8%).지역별로는 전남(28.5%<53.6%)을 제외하고는 통합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응답자가 60.9%(28.3%)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57.9%>29.9%), 전북(56.5%>19.3%), 대구/경북(46.6%>39.9%), 대전/충청(44.9%>37.1%), 부산/경남(41.8%>35.7%) 순으로 통합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성별로는 여성(53.3%)이 남성(48.5%)에 비해 통합될 것으로 보는 의견을 더 많이 나타냈고, 반대로 통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은 남성(41.6%)이 여성(25.5%)보다 16% 포인트 가량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통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해, 20대가 70.7%(23.1%)로 가장 높았고, 30대(54.8%>30.2%), 40대(50.2%>33.7%) 순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은 통합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41.8%)이 반대 의견(37.0%)에 비해 더 많았다.이 조사는 6월 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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