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정보격차 해소 '서울 IT선언' 만장일치 채택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ACD:Asia Cooperation Dialogue) 외교장관 회의가 5일 아시아 지역의 정보격차(Digital Divide) 해소를 목표로 하는 '서울 IT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공식 폐막했다. 30개국 수석대표들이 서명한 '서울 IT 선언'은 ACD IT 선도국가인 한국을 주축으로 회원국들의 IT 인프라 수립과 발전을 돕는 노력 가속화하고, 공동 IT 연구와 조사 프로젝트 지원, 역내 IT 교역과 투자 촉진 및 IT 친화적 환경 창출, 아시아내 국가간 `정보 격차' 극복방안 모색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회의 참석 30개국 대표들은 이날 두차례에 걸친 현안 토론을 바탕으로 IT 협력 사업을 포함한 19개 ACD 협력사업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ACD 회원국 가입기준 마련했으며 북핵 및 에너지 안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의장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폐막 합동기자회견에서 "'서울 IT선언을 통해 참석자들은 아시아 지역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첫걸음으로 기초사회제도 노력을 강화하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온라인 볼법복제, 사이버 공격 대처에도 노력을 같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또 "오늘 회의에서 문화권을 초월한 대화 활성화와 관련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에서 대화를 활성화하는 것이 ACD 틀 내에서 협력을 증진하는 아주 중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어 "2010년까지 3년간의 유예기간 두고 ACD 고위연구그룹을 구성하는데 합의했다"면서 "이 그룹은 향후 1년간 두세차례 회의를 통해 ACD 미래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 언급 '문화권간 대화 활성화'에 참석자들 동감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4일 저녁 청와대 예방시 노무현 대통령이 언급한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의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중점적인 의견을 나눈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참석한 장관들이 노 대통령이 이야기한 문화 간 대화 활성화가 ACD 틀에서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니트 태국 외교장관 역시 "어젯밤 노 대통령을 예방해서 좋은 조언을 들었고, 오늘 논의에도 많이 반영됐다"면서 "ACD의 핵심은 결국 대화가 협력으로 이어져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트 장관은 "ACD가 20여개의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노 대통령이 언급한 서로 다른 문화권사이에서 대화는 저는 물론 모든 참가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송 외교, 러시아 사우디 등과 양자회담한편 송장관은 이날 오만 카타르 스리랑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 파키스탄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과 각각 회담을 갖고 양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송 장관은 이어 이날저녁 ACD 참석을 겸해 한국을 공식방문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공관에서 만찬을 겸한 양자회담을 갖고 6자회담 진전방안과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에너지 자원대국 중동 7개국과 에너지 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중앙아시아의 신흥개도국들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제진출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더불어 참가국중 국제박람회사무국(BIE) 회원국이 19개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보유한 국가는 모두 13개국에 이르는 것을 감안, 여수 엑스포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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