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2월 화재로 전소된 진안성당(현유복신부) 신축 봉헌식이 9일 진안읍 군하리 신축성당에서 열렸다.
봉헌식에는 이병호(빈첸세호)주교 등 사제 1백여명과 도내 각지의 신도등 5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당초 1백여평의 목조건물이 완전 소실되자 신도들은 성전건축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녀들과 함께 쑥을 뜯어 팔고 바자회를 개최하는 등 2년여동안 각고의 노력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의 신도들이 십시일반으로 도와준 벽돌.유리 등이 큰 도움이 되어 진안성당은 3천여평의 부지에 8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성당과 사제관ㆍ수녀원ㆍ교육관 등을 갖춘 최신식 건물로 건축됐다.
진안성당은 1천 9백년 김양홍신부가 부임해 개소된 1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성당으로 신도수만 2천 5백여명에 달한다.
<오정엽 기자> ojy@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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