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로 예정된 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쌀 지원 유보를 놓고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남측은 어젯밤 수석 대표와 실무 대표 접촉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쌀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며 공동 보도문 초안의 교환도 거부한 채 회담 진행을 사실상 거부했다.남북 대표단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수석 대표 접촉에 들어갔으나, 양측의 태도 변화가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다.남측은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오전 청와대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만나 대북 쌀 지원 유보 방침을 재확인했다.오늘 수석 대표 접촉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회담 일정을 내일까지 연장하지 않고 이번 회담은 특별한 합의 없이 오늘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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