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담형식 구애받지 않고 당국간 회담 조기재개 최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한미정상회담 결과로 협상의 환경이 조성된 만큼 북한도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전략적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언론사 논ㆍ해설위원 간담회에서 “정부는 남북관계에서도 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당국간 회담을 조기에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으로 6자회담과 남북대화 재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며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양대 과제가 상호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해결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우리의 전략구도가 구체화되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특히 “그동안 6자회담이 실질적 내용에서 답보상태를 가져왔던 것은 북미간에 깊은 불신과 미국의 부정적 시각이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6자회담이 소기의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북한을 협상상대로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협상상대로서의 인식에 진일보한 이해를 견인해 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부시대통령이 한국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중시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주한미군 재배치ㆍ감축 등 한미 4대 주요현안에 대한 원만한 해결을 평가한 기초위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건강성을 내외에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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