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연결도로를 통해 국내산 쌀 10만톤이 지난 10월 27일 개성지역을 마지막으로 모두 전달됐다. 남과 북은 지난 7월 13일 ‘식량차관 합의서’를 체결했다. 차관 형태로 지원하기로 한 식량 총 40만톤 중 국내산 10만 톤은 육로를 통해 수송하기로 합의된 바에 따라 7월 20일부터 육로로 수송을 시작했다. 그동안 25톤 트럭으로 매주 8,000톤씩 국내산 쌀을 실어 날랐으며, 이를 위해 연인원 4,700명의 우리측 인원들이 북측지역을 방문했다. 또한 육로수송이 거의 완료될 시점인 10월 14일과 15일에 고성과 개성지역에 각기 분배 현장 확인대표단을 보냈다. 분배현장 확인결과 개성지역으로 전달된 쌀은 주로 황해도와 평안도, 자강도 지역으로, 고성지역으로 전달된 쌀은 강원도, 함경도 지역으로 각기 분배되었음을 확인됐다. 배급량은 하루평균 1인당 300~400g씩으로 월 2회 배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육로수송은 군사지역인 비무장지대를 식량을 실은 트럭이 오고감으로써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에도 기여를 했을 뿐 아니라, 향후 남북간 연결도로를 통해 인적, 물적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한편, 해외산 쌀 30만 톤은 9월 3일 태국산 쌀을 시작으로 10월말 현재까지 9항차에 걸쳐 약 8만 톤이 북측에 전달됐다. 잔여분 22만 톤은 올 연말까지 모두 수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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