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남북간 농업분야 협력강화를 위해 대북사업 관련 정부기관과 민간인사 14명이 참여하는 '남북농업협력 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추진협의회는 민간분야에서의 북한농업에 대한 지원 및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부, 민간단체, 정부투자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 성격을 갖는다. 이 협의회는 앞으로 농업분야의 대북지원 및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활성화 방안 및 중장기 추진계획을 협의하고 통일에 대비한 분야별 농업정책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추진협의회는 발족식에 앞서 이날 강문규 대북지원민간단체협의회장, 김윤규 현대아산(주) 사장, 서영석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성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손정수 농촌진흥청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갖는다. 협의회는 회의에서 농업분야의 대북지원 및 남북교류협력을 한반도 균형발전의 토대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분야로 규정하고, 남북한 상호신뢰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이 중지를 모아서 적극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남북 농업분야 협력과 관련 "남북간 대화를 통해 농업분야 경제협력을 활성화해 북한의 바람직한 변화를 도와주는 동시에 남북관계도 자연스럽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현재 농업분야의 당국자간 협상창구를 개설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금년 하반기에 있을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 및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맞물려 농업분야의 남북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