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묘역을 찾은 노무현 대통령은 "광주 시민이 영남 대통령을 밀어줬고 영남 사람도 이후 선거에서 화답했는데, 지역주의로 다시 후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지역주의 극복 노력이 임기말 한계에 부딪친 만큼 국민이 이를 헤아려달라고 말했다.지역주의 회귀 세력을 특정해서 지칭하진 않았지만 통합 신당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지역 연대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노 대통령은 "정치,경제,사회,문화,외교안보 모든 면에서 87년 이전과 뚜렷이 구분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쓰고 있다"며 '민주 세력 무능론'에 대해서도 맞받았다.노 대통령은 군사정권은 유능하고 성공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냐고 반문하고 군사정권의 업적은 부당하게 남의 기회를 박탈해 이룬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범여권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지역주의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려는 한나라당에 대한 경고라고 본다"고 밝혔고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산업화시대의 경제 성과를 폄하한 것은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주자를 깎아내리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민주당은 "우리가 지역주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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