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당국자 “송금 추진과는 전혀 다른 문제…가능성 검토 차원일 뿐”
난항을 겪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우리 금융기관을 통해서 송금 중계를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7일 오후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현재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도 문제해결에 기여할 바를 검토하는 것으로 송금중계를 검토하는 것과 우리 금융기관을 통해 송금을 추진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BDA와 이체할 은행간 중계가 가능한 은행을 통한 송금을 1차적으로 협의하고, 그 방법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제하면서 “하나의 구상으로서 현실성 등 그 가능성을 검토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을 통한 송금에 대해 이 당국자는 “이 문제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 농담처럼 한 이야기가 아니겠느냐?”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미국 금융기관 중계 가능성에 대해 “들어 보지 못했다”면서 “책임 있는 당사국이라면 자국 금융기관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은 교착상태 해결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위험은 피하고 비핵화의 혜택만 보겠다는 것이 오히려 무책임한 자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당국자는 “BDA문제 해결을 위한 당사자들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조금씩 진전이 되고 있다”며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만 이번 주 중에는 해결을 위한 에너지가 인계량에 근접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당국자는 “6주 이상 2.13 합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으니 답답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BDA문제는 북한 비핵화의 큰 틀에서 보면 작은 기술적 문제에 불과하다”며 “이것은 정치적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여전히 기술적 문제이고, 해결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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