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 변화 없다” VS “13.7%P나 하락”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23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설전을 이어갔다.이 전 시장 측 진수희 의원은 이날 이 전 시장 지지도가 34.1%로 급락한 YTN-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현재 시점 투표를 가정한 완전히 다른 질문을 토대로 한 조사기 때문에 종전 조사결과와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진 의원은 이어 이날 발표된 이 전 시장 지지율이 43.8%를 기록한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결과를 거론하며 “박 전 대표 측에서 주장하는 ‘여론의 변화’는 없었던 것”이라며 “이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나머지 여야 12명 모든 후보의 지지율을 다 합친 것(35.5%)보다 높은 지지를 얻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반박했다.반면 박 전 대표 측 여론조사 담당 김준철 특보는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동일한 YTN-글로벌리서치 조사를 언급하며 “인기 투표가 아니라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무려 13.7%포인트 하락했다”고 주장했다.김 특보는 또 특정 여론조사기관 회장이 이 전 시장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같은 당 후보들을 당 이름을 붙이지 않은 채 열거해 호감도를 묻는 인기투 표식·경마식 조사, 다른 설문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혼합해 여론추이를 분석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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