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신임 대변인은 22일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대변인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천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에 대한 지나친 저평가는 국민을 위해서도, 다음 정부를 위해서도 이롭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제대로 된 평가가 있어야 다음 정부도 그에 근거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임기 말 문화나 퇴임 문화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 달리 임기 이후 사회활동도 많을 것이고, 임기 말 활동 폭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역대 대통령처럼 임기 말이라고 해서 관리모드로 접어드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일을 하겠다는 기조이기 때문에, 대변인의 일의 양도 집권 초기보다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변인은 “개헌 제안과 같은 정치적 쟁점이 될 만한 사안들을 능동적으로 제기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대변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언론에 서비스하겠지만 자리를 잡을 때까지 초기에는 보수적으로 (브리핑을) 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 바란다”고 말했다. 천호선 신임 대변인은 환일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 참여기획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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