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일본 열도에 ‘욘플루엔자 비상령’이 내려졌다. 그동안 NHK를 통해 방송된 배용준 주연의 ‘겨울연가’가 지난 21일 최고 23.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뒤 일본 팬들이 ‘욘사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또 이런 상황을 발빠르게 이용한 상업적 시도들도 등장해 눈길을 모은다.배용준의 열성 팬들은 최근 그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겨울연가’가 끝나니 또다른 ‘욘플루엔자’로 고생하고 있다. 이제 어디서 배용준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욘플루엔자’는 ‘욘사마’와 ‘인플루엔자’(독감)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배용준이 출연한 드라마를 한 번 시청한 뒤 보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한 번 걸리면 배용준을 알기 전의 모습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이른바, 불치병’인 셈이다.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겨울연가’가 종영되자마자 일본 현지에서 무삭제 한국어판 방영이 검토될 만큼 ‘욘사마 열풍’이 뜨겁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욘사마 열풍’을 이용한 상술을 발휘하는 상혼까지 등장했다. 일본의 한 업체는 이 같은 팬들의 심리를 이용해 ‘배용준 꿈 만드는 기계’라는 상품을 내놓았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겨울연가’가 막을 내리자 팬들이 매일 배용준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에 ‘천재’적인 일본 제조업체가 ‘꿈꾸는 작업실’이라고 불리는 기계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이 기계를 생산한 업체는 꿈에서 보고 싶은 대상의 사진을 붙인 후, 스토리를 구상하고 자기 음성을 입력하고 잠들면 그대로 꿈을 꾸게 된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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