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으로 만원 받았어요." 톱스타 장서희가 차기작 출연과 관련해 계약금으로 단돈 만원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영화 <귀신이 산다>(감독 김상진·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제작보고회에서 장서희는 "감독님에게 다음 영화 계약금이라며 만원을 받았다"면서 "당시에는 거제도에서 만원이면 어디냐며 감동했었다"고 말했다. 이는 이 영화의 주 촬영지인 거제도에서의 에피소드의 하나로, 사실 김감독은 장서희뿐 아니라 차승원·손태영 등 출연배우들에게 모두 만원씩 줬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장서희는 "그 만원이 미끼였다"면서 "TV드라마만 하다가 영화를 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했는데, 감독님이 계속 기다리게 했다"면서 "또 먹고 싶은 라면도 못 먹게 하고, 술자리가 많아 괴로웠다"고 고생담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촬영이 힘들다기보다는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 잘 먹게만 해준다면 다음에는 계약금 만원에라도 감독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영화 <귀신이 산다>는 내집 마련의 소원을 이룬 한 남자(차승원 분)가 이 집에 살던 여자귀신(장서희 분)과 집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로, 추석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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