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남미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양국 IT 관계기관 및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 IT 비즈 포럼’을 열고 우리나라의 IT 기술의 이전 및 협력 가능성 등을 타진했다. 이날 포럼에서 진 장관은 한국의 IT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브라질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케 되면 고정수신은 대화면 고화질의 ATSC(미국식 전송방식), 이동수신은 경제적인 한국의 DMB 기술을 이용하면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제안했다. 포럼과 함께 열린 기술시연에서는 우리나라의 DMB, 전자태그(RFID), 모바일컨텐츠 기술 등이 선보여 브라질 방송과 IT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브라질 IT 업체들은 시연 대상 기술의 이전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 DMB 휴대폰을 소개했으며 전자태그(RFID) 시연기업으로 참여한 세연테크놀로지는 출산하는 송아지에 RFID를 부착, 사육과 도축과정까지 추적 관리가 가능한 기술을 시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중남미 DMB시장의 경우 오는 2010년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돼, 우리나라 DMB 휴대폰 및 전용 단말기 수출의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과 기술시연으로 향후 대량 수출의 물꼬가 트일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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