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세계1위 생산국을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이 분야 국제표준까지도 선도하게 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CRT(cathode-ray tube: 브라운관) 기술위원회(TC 39)의 국제간사국 및 국제간사를 우리나라가 수임(8.20 워싱턴회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IEC CRT 기술위 간사국 수임으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이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게 됐다. 기술표준원 김재우 디지털표준과장은 "간사국(국제간사)은 해당분야 국제표준을 총괄관리 함으로써 국제기술동향의 신속한 파악은 물론 향후 CRT산업변화의 능동적 대처로 국제표준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이로써 우리나라는 CRT 전체생산 세계 1위국을 기반으로 표준을 주도하며 CRT분야에서 생산과 기술 양면에서 명실공히 CRT기술을 선도, 위상이 크게 높아짐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기술발전 및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CRT표준화 경쟁에서도 우리기술 반영에 유리한 주도권 장악 및 국제적인 디스플레이강국 이미지 고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참고로 국내 CRT산업(삼성SDI, LG필립스디스플레이, 오리온전기)은 지난해 19억1000만달러 수출로 세계시장 1위를 점유하며 최근 수년간 세계일등상품으로 기술을 선도해오고 있다. 한편 CRT에 관한 국제표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TC 39(브라운관) 기술위원회에서 관장하며, 한국·미국·일본·네덜란드·영국 등 11개국이 정회원국인 이 위원회는 19~20일 미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장성호 교수를 국제간사로 정식 선임했다. 기술표준원은 신성장동력산업인 디스플레이 CRT분야에서 우리기업의 국제 기술경쟁력 향상 및 보유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제표준화에 전략적인 대응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학계 및 디스플레이업계와 연계해 우리나라의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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