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치권이 개헌에 대해 논의를 계속 거부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밝힌대로 다음 달 초에 개헌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문 실장은 오늘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10일 국무회의에서 개헌 발의안을 상정할 확률이 가장 높지만 다소 늦어지더라도 4월 임시국회를 넘기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실장은 정부 개헌추진지원단이 공청회나 정당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지만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은 모두 거부하고 불참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정치권이 개헌 논의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문 실장은 또 정부 개헌추진지원단의 개헌 홍보활동에 대해 한나라당이 사전 국민투표운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미 사전 국민투표운동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면서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문 실장은 내일 노 대통령이 중동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지만 당장은 한미 FTA 협상 문제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이 먼저 기자회견을 갖고 개헌안 발의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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