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녁 (현지 시간) 화물선과 통근 수중익선이 시실리섬 메시나항 입구에서 충돌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경찰과 항만 관계자들이 말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이 대장 감염으로 중태에 빠져 있다고 스페인 신문 엘파이스가 15일 (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달 카스트로를 방문한 의사가 근무하는 마드리드 병원의 두 소식통을 인용해 카스트로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한 3차례의 수술의 실패로 합병증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스트로가 대장에 생긴 낭에서 염증과 출혈을 일으키는 병인 게실염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염은 복막쪽으로 퍼져 현재 복막염으로 발전한 상태이다. 신문은 감염이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은 엘파이스 인터넷판에 실렸다. 지난 달, 그레고리오 마라논 마드리드 공공 병원 외과장 호세 루이스 가르시아 사브리도 의사는 카스트로가 병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암에 걸린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놀라울 정도로 치료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80세의 카스트로는 지난 7월 31일 수술을 받은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쿠바 정부는 적어도 한 차례 그의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달 초, 카스트로는 상태가 매우 심각해 80세 생일 파티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생일 파티 불참으로 그의 사망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급격히 퍼졌다. 카스트로의 실제 생일은 8월이지만 생일 축하 행사는 연기됐다. 카스트로 주치의들이 그의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몇몇 미국 관리들은 그가 복부암을 앓고 있다고 말해왔다. 카스트로 주치의로부터 상태를 전해들은 일반 수술 전문의인 가르시아 사브리도는 "카스트로는 오랫동안 회복해야 하지만 일어나 쿠바를 다시 통치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이런 주장을반박하기도 했다. 카스트로가 1980년대 중반 금연을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수술 후, 카스트로는 그의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 국방장관에게 권력을 임시로 이양했다. 이는 카스트로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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