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10일 일정으로 열린 중국 인민 대표 대회(이하 전인대) 개막 연설에서 빈부 격차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전인대 개막 연설에서 지방 빈곤층을 위한 교육 및 보건 5개년 계획을 소개했다고 CNN의 스탠 그랜트가 보도했다. 그는 이날 중국의 지방 빈곤층을 위해 새로운 사회적 소비를 하겠다고 약속하고 경제가 둔화될 것이지만 아직도 연 8%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이란 핵문제와 관련, 중국 외무 장관은 이란 정부측에 유럽 연합과의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이번 전인대의 최대 이슈는 빈부격차로 인한 부유층과 빈곤층의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에 집중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최대 8억에 달하는 지방 빈곤층 및 중국 경제 붐뒤에 밀려난 빈곤층에 더 많은 돈을 쓰겠다고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새로운 사회주의 지방'을 세우는 것이 주요한 역사적 과업"이라고 2927명의 전인대 대표위원들 앞에서 연설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지방 학교, 병원, 농업 보조금 및 기타 프로그램으로 종전보다 15% 늘린 약 52억달러을 추가로 쓸 예정이라고 원자바오는 밝혔다. AP통신은 이날 해고 근로자, 땅 투쟁에 나선 농부들, 파룬궁 지지자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 전인대 회의 장소 주변에 약 1만5천명의 수비대가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보행자들에게 불심검문이 실시됐으며 최소 한 명이상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또 대학생 단체가 영어를 연습하려고 외국인 기자들에게 접근했다가 경찰에 의해 쫓겨났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전인대는 '빠르지만 꾸준한' 경제 발전을 약속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9.9%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떨어진 8%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2006년 중국 경제 성장률을 9.2%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의 핵심 정책 우선순위를 국내 소비 진작에 두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밖에 과학분야에 예산을 급증시키고 있다. CNN의 스탠 그램트는 또 원자바오 총리가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지도자들이 공식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대만은 1949년 중국본토에서 분리된 이래 중국 영토라는 중국 정부 주장과 분리 국가라는 대만 정부 주장이 맞서고 긴장을 빚어내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만 정부와 공식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중국 정부는 이번주 첸수이벤 대만 대통령이 중국 본토와 대만섬을 통합하기 위해 헌신한 조직을 폐지해버리자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올해 군 예산을 14.7% 늘린 353억달러로 책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50만 인민해방군 전체 예산은 보도된 예산보다 몇 배는 더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전인대는 공산당 지도자들이 결정한 정책을 서명하는, 거의 권력없는 기구이며 10일동안인 전인대 기간은 정교한 각본에 의해 짜여진 이벤트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