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에 대한 한국 최초의 전문 저작인 ‘동다기(東茶記·사진)’가 발굴됐다. 정민 한양대 교수는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동 이효천씨 집안에서 정약용의 강진 유배 시절 막내 제자인 이시헌이 필사한 ‘동다기’를 발굴했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동다기’의 저자는 이덕리(1728∼?)이며, 1785년 전후 완성한 저술로 나타났다. ‘동다기’는 차의 효능을 설명하고, 특히 차 사업을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생산된 차 상품을 중국에 수출하며, 그렇게 얻은 수익을 국방 강화에 사용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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