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 백두산 세계 자연유산 공동 등재 방안 검토”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 “한국을 공격하는 목적이라기 보다 55개 소수 민족에 대한 내부적 정치적 문제를 풀어가는 것의 하나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유 청장은 19일 국회 독도수호 및 역사왜곡대책 특위에 출석, 동북공정이 중국 정부의 의사가 상당히 개입된 역사왜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나타난 것은 동북 3성이 갖고 있는 지역사회의 아이덴터티를 강조하는 작업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동북공정사태는 변강지역의 역사적 아이텐터티(정체성)를 확인시켜 소수민족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중국측의 전략과 역사적 침탈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 우리측의 입장이 맞부닥치면서 일어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중국 정부의 문제제기가 ‘동북공정의 바다판’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도 “두 문제는 별도로 추진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중국이 2008년까지 백두산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2008년 중국의 세계유산 신청 대상은 문화유산에서 광동성 명대건축, 자연유산에서 구이저우성에 있는 카르스트 지구대 등 2건임을 외교부와 문화부 조사결과 확인했다”면서 "중국 중앙정부 인사도 지방정부로부터 백두산을 세계자연유산 등재하겠다는 신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답했다. 아울러 유 청장은 중국과 북한이 백두산을 공동으로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청장은 사견임을 전제로 “대학 국사과목이 복원돼야 하고 고교 과목도 우리 역사가 살아나도록 해야 하며 공무원과 직장 취직시험에서 국어와 국사는 있어야 한다”며 역사교육강화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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