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민순 장관·천영우 본부장 면담…북미 베를린회동 설명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19일 “북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며, 2월 18일 설 전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사흘간 세 차례 회동을 마치고 이날 오후 방한한 힐 차관보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 양국은 조속한 시기안에 6자회담이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면담결과 브리핑을 통해 “송민순 장관과 천영우 대표는 힐 차관보로부터 베를린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명받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구체적으로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6자회담이 열린다고 봐도 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도 면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베를린 회동이 매우 유용했으며, 몇 주 안에 6자회담을 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날짜는 중국 측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를린 회동에서 김계관 부상과 6자회담 진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실질적인 토론과 합의는 다음 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의 다음주 열릴 것”힐 차관보는 또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의와 관련, 당초 북미 간에 합의한 대로 “다음주 중에 열릴 것이며, 주초에 열리기를 희망한다”면서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힐 차관보는 서울 방문을 마친 후 20일 일본을 거쳐, 21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방문해 6자회담 재개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북미회동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베를린 북미간 회동에서 일정한 합의가 이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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