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아세안+3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 부장, 아사노 가츠히토(淺野勝人) 일본 외무 부대신과 3자 위원회를 열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의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국 외무장관은 3자 위원회에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또 2003년 3국 ‘공동선언’과 후속 ‘행동전략’을 바탕으로 3국간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고 합의했다. 이날 3국 장관은 3국간 협력 발전을 평가하고, 3국 정상회의에 제출할 ‘2005-2006년 한중일 3국간 협력 실적보고서’를 채택했다. 외교부는 3자위원회에서 송민순 장관이 3국간 협력 내실화와 제도적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3자 위원회를 기존처럼 다자회의 때 별도로 여는 것과는 별도로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연 1회 3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할 것을 제안, 동의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중일 3자위원회는 2003년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에 따라 3국의 협력활동을 협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3국 외교장관 대화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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