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속초시 노학동 속초변전소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속초시에서는 38가구 1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4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주택 44채를 비롯해 창고 23채, 축사 3채 등 모두 85채의 건물이 피해를 봤으며 주택의 경우 38채(빈집 3채 포함)가 전소되고 6채가 반소돼 102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한 농업분야에서는 비닐하우스 8동을 비롯해 과수 330여 그루, 농기계 1만2천640여 점 등 총 43종 1만2천978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산림은 65㏊가 소실됐다.
이에따라 속초시는 지난 15일 중 강원도에서 파견되는 조사반과 함께 분야별 실사를 실시하고, 실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도와 협의, 빠르면 이번주 중 피해상황에 대한 최종집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산불피해 복구에 나선 속초시는 집을 잃은 35가구 이재민의 거처 확보를 위해 주공아파트를 임대하는 방안을 주택공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피해집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불탄 가옥의 잔해물 수거 등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농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볍씨 180㎏을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공급받는 것을 비롯해 감자 240㎏은 강원도감자종자보급소에서 지원 받기로 했으며 이재민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상,하수도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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