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대책만 제대로 갖춘다면 지나치게 겁낼 필요가 없는 게 사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지만
국내 의료진은 ‘사스 환자’에 대비책이 허술해 진성환자가 찾아올까 겁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29일 사스에 대비한 비상 방역 체계를 마련했다고 발표했지만 24시간 사스를 감시한다는 보건소 외래진료실에는 복도 맨 구석에 갖다 놓은 의자와 책상 하나가 전부다.
격리 병원의 의료진 또한 사스 환자와 일반 환자를 따로 진료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의료진이 환자를 겁낼 수 뿐이 없다.
현재 사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준비해 놓은 병상은 전국 15개 병원에 30개에 불과하다. 어떤 곳은 주민 반대로 사스 전담 병원이 무산된 이후 병상 확보에 좀처럼 진전이 없다.
사스 2차 감염자 1명이 나타났을때, 격리해야 할 대상은 적어도 3천명이면 병실은 최소한 2백 병상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지만 보건당국의 방역 대책은 아직도 헛점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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