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연설기획비서관직에 전념토록 하고, 윤승용 홍보수석이 대변인직을 겸임하도록 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부로 제가 대변인 겸직을 면하게 됐다”며 “이제부터 대변인 업무를 윤승용 홍보수석께서 겸임을 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윤승용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인사말을 통해 “참여정부 들어 홍보수석은 다섯 번째, 그리고 겸임을 하는 거는 첫 번째인데 저로서는 첫 막중한 임무이지만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에 있었던 그런 시스템, 좋은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잘 가려서 앞으로 열심히, 충실히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대변인 겸직 배경과 관련, “정책적 큰 변화는 없으며, 현실적 이유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며 “윤 대변인이 그(연설기획비서관) 일에 전념하라는 의미가 첫번째이고, 후임 대변인 구하기가 마땅치 않았던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대변인직 겸직에 따라 청와대의 전반적인 대통령 홍보 업무를 행정적으로 총괄하면서 대변인으로서도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일상적인 정례 브리핑과 대통령 메시지 관리 등의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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