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지난 5일 금강산에서 5차 적십자 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어 금강산에 짓기로 한 이산가족 면회소의 규모를 6천여평으로 한다는 데 원칙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년여 동안 끌어온 이산가족 면회소 건립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그동안 주장해 온 1만5천평 규모를 고집하지 않았다"면서 "규모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이뤄져 내년 봄 면회소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또 9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내년 설을 즈음해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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