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사립고인 횡성 민족사관고(교장:이돈희)가 겨울방학을 이용해 한달간 초고액 영어캠프를 개설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족사관고는 내년 1월5일부터 31일까지 4주간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제1회 글로벌 리더십 영어캠프′를 운영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참가자격은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내신성적 상위 10% 이내이거나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참가비는 350만원(스키강습 포함시 390만원)에 이른다.
참가자들은 학교기숙사 생활을 체험하고 민족사관고에 대한 입시정보도 제공받게 된다.
학교측은 자체 영재개발팀이 제작한 영재 판별 도구와 교재를 사용함으로써 영재성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계발하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에대해 학부모들은 4주간의 프로그램으로는 너무 고액인데다 대상이 일부 학생들로 제한됐다며 학교의 명성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학교측은 단순한 어학프로그램이 아니라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리더십 특강을 연계해 글로벌 리더의 기본자질, 경제현상 기본 개념, 의사전달 방법 등을 교육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박하식교감은 “이번 캠프의 목적은 단순히 영어연수식의 교육이 아니라 차세대 국가를 짊어질 인재들이 국제화시대에 맞는 자질을 갖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민족사관고가 지닌 교육 노하우를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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