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월드컵 준비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주요도로상에 위치한 교통초소를 오는 5월 25일 이전까지 일제 정비하는 동시에 1일 24시간 근무하는 교통초소에는 근무여건 개선 차원에서 냉난방기기는 물론 공기청정기를 필수적으로 비치토록 할 예정이다.
경찰 자체 조사에 의하면 전국 주요 도로상에 위치한 교통초소는 총 334개소로써 이중 절반 이상이 노후 되어 보수 또는 교체가 시급하고, 특히 전체의 35.6%인 119개소가 1일 24시간 운영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있지 않은 초소가 많아, 도로상의 외근 교통경찰관은 하루종일 자동차 매연과 소음 등에 노출되어 건강이 나빠지는 등 근무여건이 매우 열악한 실정에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경찰청은 4월중 약 7억원의 예산을 각 지방청에 배정, 월드컵경기장 주변의 교통초소를 최우선적으로 정비·보수하고, 2003 ∼2005(3년간) 총 67억 6천만원의 예산을 자특 회계에 확보, 3개 년도에 걸쳐 각 지방청별로 교통초소를 해당 지역의 특색에 걸맞게 환경 친화적으로 디자인하여 원칙적으로 모든 초소에 냉·난방기기와 공기청정기 및 냉·온수기를 비치토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판 식 기자>si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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