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올해말부터 문예진흥기금 모금이 폐지됨에 따라 순수예술진흥 사업비 일부가 국고에서 한다고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노무현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장관은 “시중금리 하락으로 현재의 5천억 정도의 문예진흥기금으로는 연간 사업비 마련이 어렵다고 판단돼 앞으로 5년동안 매년 5백억씩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의 문화정책 및 지원 결정권을 문예진흥원에서 민간자율기구인 문예진흥위원회로 바꿔 문화정책 입안과 지원결정권을 대폭 이양하겠다”고 보고하였고, 이와 함께 “방송·통신 융합에 대비해 방송정책을 담당할 가칭 방송통신위원회를 구성하고 문화관광부는 문화 산업적 측면에서 영상 콘텐츠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업무보고에서 덕수궁 주변 미대사관 건립 문제는 시민단체들의 반대는 적극 설득해 나가며 문화재청과 서울시의 협조를 통해 문화재 조사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고,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내 미군 헬기장 이전 문제는 임대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체육분야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2010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방안 등에 대해 보고했고, 월드컵 대회 개최에 따른 잉여금은 관계부처 협의하에 축구 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관광분야는 외국인 관광투자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와 경제특구 등에 외국인 카지노의 ‘조건부 허가제’를 도입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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