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올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을 수도 있다”고 말해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면서 물가가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 총재가 말한 내용이 국내 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당초 올 물가 상승률을 3.7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9로 벌써 4대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지난달 도매물가인 생산자 물가는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월에 비해 0.6,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2나 올라 앞으로 소비자 물가가 더 오를 수 있음을 예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농수산품 가격은 하락했지만,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석유제품 가운데 휘발유가 2.5, 벙커C유가 3.7 올랐고, 에틸렌과 벤전은 각각 11와 21나 올랐다.
김진표 재정경제부 장관은 KDI 등 국책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당분간 경기둔화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이후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동운 기자 mind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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