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book review - 결혼 이야기
  • 뉴스21
  • 등록 2003-02-24 00:00:00

기사수정
  • 배수원 글·그림/ 도서출판 청어/ 값 7,800원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함에도 ′결혼′이란 제도는 사라지지 않고 지금껏 내려오고 있다. ′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하므로 그럴 바에야 해 보고 후회하라′는 속설까지 있는 걸 보면 결혼이 필요악이라는 건 맞는 말인 것 같다. 수많은 남녀가 결혼 전에는 그토록 열렬히 사랑을 속삭이다가도, 막상 결혼에 골인하는 그 순간부터 사랑이 시들해지는 건 시간문제이고, 결혼 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터져 나와 복병을 앓는 것 또한 흔히 보아 왔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와 ′그녀′는 어느새 온데 간데 없어지고 이젠 ′아줌마′와 ′아저씨′로 둔갑해 버린 그와 그녀. 결혼이란 것이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결혼 생활을 그렇게 끌고 가는 것인가. 결혼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결혼해서 처음, 1, 2년이 가장 부부싸움이 많고 이혼율도 많다던데……. 그 좌충우돌하는 신혼부터 3년 차 맞벌이 부부들의 이야기가 청어출판사에서 ′만화로 보는 결혼이야기′라는 만화책으로 나와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화로 보는 결혼이야기′는 <좋은 엄마> <앙팡> <여성조선> 등의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으며, 출판사에서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는 작가 배수원씨가 현재 결혼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과 분리되지 않은, 생활 속의 부부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낸 것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인터넷 daum 사이트(http://miztalk.daum.net/cartoon)에 연재된 ′만화로 보는 결혼이야기′를 묶어낸 것으로, 모두 3part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part마다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와 있어 한층 재미를 더하고 있다. 본문내용 중
3장
결혼 3년 차, 이제는 서로에 대한 신비감은 온데 간데 자취를 감추고 슬슬 나타나기 시작하는 권태기와 집안 일에서 해방되고 싶은 여성의 심리가 나타나 있다. 주부라고 불리고 있으나, 아내, 며느리, 딸, 사회인으로서 1인 3역 이상을 소화해 내야 하는 이 시대의 씩씩한 아줌마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결혼이란, 하나의 세계와 또 하나의 세계가 만나는 것이다. 그 두 세계가 만나는데, 충돌이 생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두 세계가 조화를 이루고 서로 융화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일! 서로의 세계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만화로 보는 결혼 이야기′는 결혼한 커플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아직 결혼 전인 싱글들에게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