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 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9일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오는 16일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하기로 관계국들이 합의했다고 협의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그동안 회담 재개를 위해 북․미 양국 간 중개역을 맡아 물밑 협상을 해왔으나 북미 양국 간에 구체적 성과에 대한 의견이 접근함에 따라 중국이 관계국들에 16일 개최 방안을 타진, 양해를 얻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그러나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입장을 주장하고 있어 핵 포기에 따른 더욱 큰 대가를 미국 등에 요구할 공산이 커 난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9일 오전 6자회담 재개일정과 관련해 “아직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었다”며 “중국의 공식 입장 발표 후에 우리 정부 입장을 발표하게 될 것이다. 현재 관련국들 간에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6자회담이 개최되면 지난해 11월 이후 1년 1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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