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지난해 실시한 학업 성취도 평가를 점검한 결과 채점과 성적 집계, 운동부 학생 등의 성적 입력 누락 등 전국적으로 만 6천 4백여 건의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 답안지 900만장 가운데 7.2%인 65만장이 취급 소홀 등의 이유로 유실 또는 폐기됐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답안지 유실과 관련해 서울과 대구. 대전. 전북 등 4개 시.도 교육청을 비롯해 32개 지역 교육청에 대해 기관 경고 조치를 내렸다. 교과부는 유실된 답안지를 제외하고 오류를 바로잡아, 평가 결과를 재집계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 6학년은 1.5에서 3%, 중 3은 6.2에서 13%, 고 1 일반계는 5.3에서 12.6%로 나타나 재조사하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에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가 수준의 평가 시험을 '학업 성취도 평가'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 시험시간은 과목당 40분으로 축소하고, 전문계 고교의 시험과목에서 사회.과학을 제외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성적조작이나 집계 오류 등을 막기 위해 시험 감독을 복수로 배치하고 답안 작성에는 표준화된 OMR 카드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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