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위원장이 경찰에 구속됐다.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24일 노종면 YTN 노조 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해 7월 구본홍 사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다며 구 사장에 대한 출근 저지와 사장실 점거 농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노 위원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현덕수 전 YTN 노조위원장 등 2명은 법원이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해 풀려났다.앞서 YTN 사측은 5차례에 걸쳐 노조 집행부를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22일 노 위원장 등 4명을 체포해 이 가운데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YTN 노조 등 언론계는 언론인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YTN 노조는 총파업 3일째인 25일 결의대회를 열고, 공정방송을 위해 투쟁에 나선 언론인이 구속된 것은 민주화 사회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로 비통함을 가눌 수 없다며, 앞으로 총파업 투쟁을 더욱 강고하게 전개해 나가겠다고 반발했다.전국언론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사법부가 헌법과 양심을 버리고 부역을 택했다며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연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한국기자협회도 성명을 통해 국민의 정부 탄생 이후 처음으로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며 공정보도를 주장한 기자가 구속되는 사태가 빚어졌다며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노종면 위원장의 석방과 언론자유 확보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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