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남매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남매의 어머니인 피의자 33살 이모 씨가 우발적으로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의정부 경찰서는 8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 이 씨 집에서 비공개로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이 씨가 남매에게 수면유도제를 주사하는 등의 범행 과정을 재연토록 한 뒤 이같이 결론지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씨와 수백여 통의 전화통화를 한 30대 남성은 이 씨가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던 학원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으로 일상적인 대화만 했을 뿐 이번 사건과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이 씨의 남편도 사건 당시 알리바이가 확실한 점 등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이 씨가 우울증 증상이 심했지만 간호조무사 경력에 피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병원치료를 기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동반자살을 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결론짓고 이번주중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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