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MBC 피디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성 보도와 관련해 최근 이 프로그램의 번역에 참여했던 번역가 정 모씨를 재소환하는 등 사실상 원점에서 수사를 재개했다.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해당 프로그램의 영문자료 번역을 했던 정 씨를 지난해에 이어 최근 세번째 소환 조사했다.또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정책관이었던 민동석 외교통상부 외교역량평가단장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 업체 대표 박 모씨도 최근 검찰에 출석해 피디수첩의 보도로 명예훼손과 사업상 피해를 입었다며 제작진 처벌을 원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전 수사팀에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돼있지 않아 우선 이들에 대한 조사 등 사실관계를 먼저 확정한 뒤 제작진에 대한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지난 수사팀이 제작진을 소환하거나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 내용 대부분 왜곡되거나 편집됐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일단 '추정'에 불과하다고 보고 MBC 측에 원본 테이프를 요청해 제작진의 취재와 방송 내용 사이에 실제 왜곡이 있었는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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