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근로자의 임금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들이 매월 받는 임금, 즉 명목임금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이다.명목 임금 감소로 소비자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임금은 6.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이런 결과는 노동부가 농림어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7천 20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한 임금 근로시간 조사분석을 통해 나왔다.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근로자 한 사람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66만 천원으로 지난 2007년 4분기 271만 9천원에 비해 5만 8천 원, 2.1%감소했다.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240만 2천 원으로 2007년 4분기의 256만 5천 원에 비해 6.4%감소했다.특히 상용 근로자에 비해 임시.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284만 원으로 2007년 4분기에 비해 1.7%감소했지만 임시. 일용직 근로자의 경우 임금총액은 83만 6천 원으로 9%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임금이 감소한 주요원인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연장근로와 야간근로 축소 등에 따라 초과급여가 감소했고 상여금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도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편 지난해 4분기 근로자 1인당 주당 근로시간은 39.8시간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41.2시간에 비해 주당 1.4시간,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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